한국, 동성애자들이 살기 69번째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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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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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 축제[사진 출처: AFP 동영상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한국이 동성애자들이 살기 전세계 123개국 중 69번째로 좋은 나라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지난해 123개국의 15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금 사는 도시나 지역이 동성애자가 살기에 좋은가 나쁜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한국은 “좋다”는 응답 비율이 18%, “나쁘다”는 57%로 69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26%는 답변을 거절하거나 “모른다‘고 답했다.

한국의 순위는 방글라데시(66위, '살기 좋다' 19%)보다도 낮았고 앙골라(70위, 17%), 콩고(71위, 15%)와 비슷했다.

동성애자가 제일 살기 좋은 나라로 여기지는 나라는 네덜란드였다.

네덜란드에 대해선 “동성애자가 살기 좋다”는 응답이 85%로 조사대상국들 중 제일 높았다. “살기 나쁘다”는 응답 비율은 11%였다.

2위는 아이슬란드('살기 좋다' 82%)였고 캐나다(80%), 스페인(70%), 영국(77%), 아일랜드(75%), 벨기에(7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최하위는 세네갈로 응답자의 98%가 “동성애자가 살기 나쁘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은 국가별로 15세 이상 남녀 1000명씩을 대상으로 전화와 대면 질의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2.1%∼±5.6%, 신뢰수준은 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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