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Q. 46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온 `유민아빠`와 문재인 의원이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죠?
-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오늘 "기약이 없는 상황에서 유가족들의 요청과 국민의 염원에 따라 김영오씨가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보식을 하며 장기적인 싸움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지난달 14일부터 단식에 돌입한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40일째였던 지난 22일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호송됐었는데요.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현재 동대문구 시립동부병원으로 이송돼 일주일째 입원 중인데요.
김영오씨는 낮 12시부터 묽은 미음 200cc로 식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오씨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몸 좀 추스르면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먹고 힘내서 싸워야지"라고 심경을 밝혔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동조 단식’ 중인 문재인 등 국회의원들에게 단식을 중단하고 제대로 된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보라 내과의는 김영오씨의 상태에 대해 “지난 일주일간 식사를 권했지만 김씨가 계속 거부해 어쩔 수 없이 수액치료를 해왔다”며 "대사 이상으로 심부전, 호흡부전 등 생명이 위험해지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소견을 밝혔습니다.
김영오씨의 단식 중단으로 여야 간 합의점을 찾을 계기가 마련될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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