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롯데마트가 지난 18일(D-21)부터 26일(D-13)까지 추석 선물세트 판매 동향을 살펴 본 결과, 3만~5만원대 선물세트가 1만~3만원대 초저가 세트의 매출을 넘어섰다. 전체 상품 중 매출 비중 역시 4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까지만 해도 대형마트의 명절 선물세트는 1만~3만원대의 저가 상품이 강세를 보여왔다.
실제 최근 3년간 롯데마트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을 살펴보면 1만~3만원대 저가 상품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45%에 육박하며 가장 구매가 많은 품목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1만~3만원대의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10.2% 감소했으며, 특히 1만원 미만의 초저가 선물세트 매출은 14.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판매량 기준으로 주요 상품별 인기 1위 상품을 살펴봐도 지난해 추석보다 올해 추석 인기 상품의 가격대가 높아진 것을 볼 수 있다.
인기 선물세트의 가격대가 상승함에 따라 롯데마트의 올해 추석 선물세트 매출(지난 18~26일) 역시 전년 대비 24.2%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지난해 추석에는 1만원 미만의 초저가 상품을 중심으로 실속형 소비가 두드러진 반면, 올해 추석에는 상품의 품질과 구성을 따지는 가치형 소비가 두드러지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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