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양을 먹어도 착시 효과로 스스로 많이 먹었다고 생각한다는 것으로, 이른바 다이어트 밥그릇이 다이어트에도 어느정도 효과를 준다는 의미다.
동덕여대 식품영양학과 김영숙·장은재 연구팀은 29일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 최신호에 이같은 내용의 '밥그릇의 크기와 형태에 의한 시각적 차이가 정상체중 여대생의 섭취량과 포만 정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란 논문을 실었다.
연구팀은 공개모집으로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정상체중 여대생 중에서 체중조절을 하지 않고 식사나 식욕에 영향을 주는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36명(평균 나이 20.5세, 평균 신장 160.5㎝)을 뽑았다.
이들에게 1주일에 1회씩 3주 동안 첫째 주에는 일반 밥그릇에, 둘째 주에는 다이어트 밥그릇에, 셋째 주에는 작은 밥그릇에 각각 같은 300g의 김치볶음밥을 담아 점심으로 제공하고, 각 그릇에 따른 시각적 인지 차이와 음식 섭취량 및 식후 포만 정도를 분석했다.
실험 결과 적은 양을 섭취하더라도 착시 등 외부 식이 환경으로 스스로 많이 먹었다고 인지하면 포만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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