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는 크게 별다른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나 목, 어깨, 몸통 등의 신체 일부분을 아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운동틱, 이상한 소리를 내는 음성틱으로 나뉜다. 투렛증후군은 운동틱과 음성틱이 동시에 나타나고 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다.
틱 증상의 한두 가지가 1년 안에 없는 일과성 틱장애는 안정된 환경 내에서 지내면 별도의 치료를 받지 않아도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더라도 틱장애 증상이 스트레스로 작용한다든지 인간관계 유지나 공동생활을 방해할 정도라면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투렛증후군도 더욱 그렇다.
수영이나 태권도 등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습관을 들이면 근육의 운동이 체계화돼 의미없이 움직이는 근육의 움직임이 줄어들 수 있다.
이창화 을지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틱 자체보다 자녀의 일상적인 생활, 친구관계, 학교에서의 적응상태 등에 관심을 갖고 살펴보는 일이 중요하다”며 “틱 증상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거나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학교 선생님들과의 관계가 원만한지도 세심하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방에서는 틱장애를 스트레스와 결합되는 근육운동 이상으로 본다. 일반적으로 사상체질에 따른 스트레스 반응을 보고 그에 맞는 기본 처방을 사용한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한약 복용에 침 치료를 더하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으며, 성인틱은 습관으로 굳어진 상태가 많아 침 치료가 반드시 병행된다.
정선용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는 “원만한 대인관계와 자신감 회복 위해 적절한 치료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스마트폰 사용이나 게임은 과도한 긴장을 유발시켜 틱증상을 악화시키므로 되도록 멀리하고, 운동이나 악기 연주처럼 몸을 쓰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각기 다른 감각들의 통합을 도와 신경계의 오류를 바로 잡는 감각통합훈련이나 호흡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바이오피드백 등이 사용되기도 한다.
안상훈 수인재한의원 원장은 “바이오피드백 등의 신경학적 훈련은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해 틱장애 치료와 재발 방지에 도움을 준다”며 “일상생활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기르고 스트레칭이나 호흡법을 평소에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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