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서울시가 ‘2011년부터 시작한 ‘한글 마루지(랜드마크) 조성사업’의 하나로 광화문 일대를 한글 역사문화 중심지로 만들려는 목적과 맞닿아 있다.

[사진= 서울시 제공]
10m 높이의 청동과 오석 재질로 세워진 기념탑엔 이른바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구금돼 모진 고민을 당한 애국선열 33인의 이름과 조선어학회 한말글 수호 투쟁기, 옥중 고문기(붙임) 등을 새겼다.
특히 기념탑이 세워진 세종로 공원엔 앞서 시가 시민 참여로 총 1만1172개 한글을 바닥에 새겨 조성한 한글글자마당이 있어 그 의미를 더한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기념탑 건립으로 조선어학회 33인 선열들이 목숨까지 바치며 우리말과 글을 지켜내고자 했던 그 숭고한 정신을 후손과 국내외 방문객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우수한 고유문자를 가진 문화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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