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당국, 국민은행 이어 우리은행·기업은행 부당대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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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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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국민은행에 이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이 일본 금융당국으로부터 부당대출과 관련해 행정처분을 받을 전망이다.

29일 닛케이 등 일본 현지 언론 및 금융권에 따르면 일본 금융청은 최근 진행한 우리은행·기업은행에 대한 조사를 통해 불법융자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곧 행정처분이 내려질 보인다. 관련 제재로는 업무개선명령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앞서 일본 금융청은 지난 5월20일부터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도쿄지점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해왔다. 국민은행 도쿄지점 부당대출 문제를 계기로 국내 은행 도쿄지점 전반의 부당대출 및 리베이트 수수 의혹 등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금융청 관계자는 "불법융자 금액은 국민은행 만큼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은 올해 초 시중은행 도쿄지점 부당대출 의혹 등에 대해 자체 점검 지시를 내린 결과,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각각 600억원, 13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보고한 바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내용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면서 "정확한 제재 내용이 나오면 거기에 맞춰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금융청은 전일 국민은행 5000억원대 부당대출 사고와 관련해 도쿄지점과 오사카지점에 대해 신규영업 정지 제재를 가했다.

이와 함께 신용리스크 관리 및 법규준수와 관련해 일본지점의 지배구조·내부통제를 점검·정비할 것으로 주문했다. 또 업무개선계획을 내달 29일까지 제출하고 분기마다 이행상황을 보고할 것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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