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5년 만에 '최고'…최경환 효과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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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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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 부동산·금융 규제 완화 조치에 따른 '최경환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8월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이날 현재 6095건으로 8월 거래량으로 2009년(8343건) 이후 최고치를 이미 넘어섰다. 앞으로 29∼31일 거래량까지 합하면 8월 전체 거래량은 6200여건에 육박할 전망이다.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주택 취득세 영구 인하, 양도세 중과 폐지 등 규제 완화에 힘입어 3월에 9424건까지 늘었으나 2·26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주택 임대소득 과세에 대한 부담이 악재로 작용하며 계속 추락했다.

4월 8530건, 5월 6060건, 6월 5176건으로 하강 곡선을 그리던 주택 거래량은 '최경환 경제팀'이 본격적으로 정책을 내놓은 지난달 급등해 6194건으로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통적인 여름 비수기인 7·8월에 이처럼 아파트 거래량이 이례적으로 증가한 것은 새 경제팀의 경제 정책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394건)가, 비강남권에서는 구로구(320건), 동작구(207건), 중구(62건) 등이 이미 전월 거래량을 넘어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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