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8% 올라 7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가 0.39% 오르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일반아파트도 한 주 동안 0.04% 상승했다. △신도시0.03% △경기ㆍ인천(신도시제외)도 0.04% 상승해 지난 주와 비슷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은 △강남(0.21%) △강동(0.13%) △송파(0.12%) △서초(0.10%) △은평(0.09%) △금천(0.08%) △노원(0.08%) △성동(0.08%) △도봉(0.07%)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주 하락했던 송파구는 재건축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이 반등했다. 가락동 가락시영은 거래는 많지 않지만 오른 가격에 매수세가 붙으면서 1000만원 가량 상향 조정됐다. 잠실동 주공5단지도 저가 매물이 소진되며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서초구는 올해 말 이주를 앞두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 10월 이주예정인 잠원동 반포한양은 1000만~4000만원 올랐고 최근 통합 재건축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잠원동 한신 10·11·17차도 금주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은평구는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1차가 실수요자들이 저가 매물에 관심을 보이면서 500만~1000만원 올랐고 금천구도 시흥동 삼익이 소형 면적대를 중심으로 거래가 나타나면서 250만~500만원 올랐다.
한편 △용산(-0.06%) △강서(-0.01%) △서대문(-0.01%)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용산구는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매수세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촌동 대림이 1000만~2500만원 하락했고 한남동 한남하이페리온1차가 대형면적을 중심으로 2500만~5000만원 떨어졌다. 강서구는 금주도 매매가격이 하락하며 8주 연속 내림세다. 단기간 공급과잉으로 쌓여 있던 마곡지구 매물이 거래되고 있지만 저가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는 탓에 가격 상승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주변 아파트값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등촌동 라인이 1000만원, 염창동 현대2차(한가람)이 50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평촌(0.14%) △분당(0.04%) △판교(0.03%) △일산(0.01%) △광교(0.01%) 순으로 올랐다. 평촌은 대책발표 이후 문의가 늘면서 거래도 늘어난 모습이다. 관양동 한가람세경과 호계동 무궁화경남이 250만원 올랐다. 분당은 매도호가는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오름세가 둔화됐다. 저가 급매물이 출시되면 간혹 거래되는 수준이다. 야탑동 장미동부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일산도 급매물이 소진된 후 오름세가 이어졌다. 주엽동 강선15단지보성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늘면서 △광명(0.14%) △안양(0.06%) △남양주(0.05%) △수원(0.05%) △용인(0.0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광명은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서면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이 250만~500만원 올랐고 철산동 KBS우성도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안양은 매물이 나오지 않으면서 비산동 뉴타운삼호4차와 박달동 한일유앤아이가 500만원 상승했다. 수원도 거래 문의가 늘어나며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고 있다. 우만동 월드메르디앙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시세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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