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아연도금강판 수출 호조…생산량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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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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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올해 들어 국내 철강업체가 아연도금강판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아연도금강판 수출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1월부터 6월까지 국내 철강업체 아연도금강판 생산량은 473만2766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415만9816톤에 비해 14% 늘었다.

아연도금강판 생산이 늘어난 것은 중국 자동차 시장이 성장하고, 중국에서 소비되는 차에 들어가는 아연도금강판 비중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연도금강판은 강판을 아연으로 도금해 부식에 잘 견디고, 표면이 매끄러운 특징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자동차는 아연도금강판 비중이 낮아 수입차에 비해 부식에 취약하다”며 “부식된 자동차의 대규모 리콜이 발생하며 부식에 강한 차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중국의 누적 자동차 생산대수는 1179만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7% 늘었다. 이 기간 국내 아연도금강판 수출량도 17% 증가한 236만9067톤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아연도금강판 수출량에서 중국에 수출하는 양 비율은 26%에서 29%로 3%포인트 늘었다.

포스코는 올 들어 중국 현지 차 강판 시황이 개선되며 자동차 강판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향후 중국 자동차 시장 규모가 커지며 아연도금강판을 생산하는 국내 철강업체에 대한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강태연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중국 신차는 아연도금강판 비중을 점차 늘리고 있고 앞으로도 늘릴 것"이라며 "포스코 및 현대하이스코 중국법인 등의 아연도금강판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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