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트라스BX는 25~29일 한 주 만에 4만3850원에서 4만6400원으로 5.82% 상승했다. 연초에 비해서는 15% 넘게 뛴 값이다.
이에 비해 아트라스BX는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이 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339억원보다 19% 넘게 감소했다.
그러나 이 회사가 보유한 순현금성 자산은 시총 대비 60%에 맞먹는 215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설비 증설에 나서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생산능력은 900만본 수준이다. 올해 안에 약 30만본이 생산되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생산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단기간에 생산능력이 약 30%가 늘어나는 것이다.
여기에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자동차 수출이 늘 것으로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아트라스BX는 비우호적인 환율 및 원자재가 변동으로 실적이 감소했다"며 "그러나 막대한 현금으로 생산시설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생산능력이 확충돼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며 "성장성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공급 증가는 단기적으로 시장 경쟁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 증설 물량이 제대로 소화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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