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설사 순이익 첫 적자 전환, 영업이익 줄고 부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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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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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매출액 순이익률 –1.0%, 성장성 다소 개선

종합건설사 경영분석.[자료=대한건설협회]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해외건설실적의 증가로 종합건설사의 지난해 건설매출액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는 등 성장성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영업이익 증가폭이 줄어들고 당기 순이익은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부채비율도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29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13년도 종합건설사 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건설업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상승폭은 전년(5.9%)보다 3.0%포인트 줄었다. 건설매출액은 9.0% 늘어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는 경기침체에도 국내공사 매출액(5.0%)과 해외부문의 매출액(12.8%), 분양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총자산은 3.1% 늘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건설사의 부채비율은 장·단기차입금 증가에 따른 부채규모 증가로 전년ㅂ돠 3.8%포인트 증가한 147.5%를 기록했다. 차입금의존도도 25.7%로 같은 기간 1.1%포인트 증가했다. 유동비율은 부채 증가 및 재고자산(준공후 미분양 등) 감소 등으로 전년보다 1.7%포인트 하락한 138.3%로 조사됐다.

수익성지표인 영업이익률을 보면 지난해 1.9%로 전년(3.2%)보다 1.3%포인트 감소했다. 순이익률(-0.1%)은 전년(0.4%)보다 0.5%포인트 떨어져 조사 처음으로 적자를 나타냈다.

경기불황에 따른 수주물량 감소, 미분양 아파트, 미착공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 확대로 금융비용이 늘고 저가낙찰 구조의 고착화로 수익성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협회는 분석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는 건설 업체 경영상태가 최악이었는데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에 따른 발주물량 감소와 저가수주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주요인”이라며 “공공기관의 예산절감을 위한 저가발주와 간접비 등 공사비를 탈법적으로 건설업체에 전가하는 제도 및 관행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건설업 경영분석은 지난 1989년부터 협회가 작성해 통계청의 승인을 받아 매년 발표한다. 조달청 등 발주청의 예정가격 산정시 일반관리비율 산정을 위하여 참고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지난해는 9812개 종합건설업체의 2013년도 결산 재무제표를 분석해 작성됐다. 세부내용은 협회 홈페이지(http://www.cak.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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