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농업부, 불법 대형 달팽이 대거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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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9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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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건물과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고 사람에게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아프리카산 대형 달팽이가 몰래 미국으로 들어오다 적발됐다.

미국 언론은 29일(현지시간) 조지아주에 사는 한 마성이 법으로 수입이 금지된 대형 달팽이 1200마리 이상을 들여오다 적발돼 전량 압수됐다고 미 연방 농업부를 인용, 보도했다.

수사당국은 이 남성이 이 대형 달팽이를 판매하려 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은 지난 6월부터 SNS를 통해 대형 달퍙이가 거래된다는 정보를 입수, 뉴욕 롱 아일랜드에서 200마리가 거래된 것을 적발하고 이어 인디애나와 펜실베이니아, 뉴욕에 팔려나갈 대형 달퍙이 1천여 마리를 적발하게 됐다.

당국은 달팽이의 번식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미국내에 천적이 없는 만큼 토종생태계를 파괴할 우려가 커 거래 사실을 알자마자 검거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형 달팽이는 크기 뿐만 아니라 식성이 좋아 주변에 먹을만한 것은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11년 플로리다 마이애미 26개 지역에서는 14만1000여 마리를 포획한 바 있다.

한편 이 아프리카산 대형 달퍙이는 법으로 수입이 전면 금지됐지만 일부 미국인들은 여전히 식용과 관상용으로 이것을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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