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쓴 음식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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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30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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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음식 위에 궁합이 맞는 다른 음식을 얹은 일명 ‘모자 쓴’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랜드그룹의 이탈리안 파스타& 피자 ‘리미니가든’에서 올 여름 선보인 '리코타 치즈 포도 샐러드'는 샐러드 위 빵 모자를 씌웠다. 부드러운 리코타 치즈와 신선한 야채, 상큼한 포도가 어우러진 샐러드를 쫀득한 반달 도우에 싸 먹는 형태로 출시한 것이다. 시원한 샐러드와 따뜻한 도우가 직접 닿지 않도록 쟁반 위에 살포시 얹는 형태다. 이를 통해 재미있는 메뉴의 모습을 즐기면서도 서로의 맛이 반감되는 것을 방지했다. 또 도우와리코타 치즈의 환상 궁합이 샐러드 피자를 연상시키는 맛을 선사해 고객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파스타 위 도우모자를 쓴 ‘쎄그레또’도 인기다. 쎄그레또는 해산물과 토마토소스를 넣고, 발효된 반죽 뚜껑을 만들어 함께 구워낸 파스타로 풍성하게 부풀어 오른 도우 속 파스타가 숨어있는 메뉴이다. 리미니가든 관계자는 “도우와 함께 즐기면 맛이 두배로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수제머핀 전문점 마노핀에서는 올 초 커피 위에 머핀을 올린 햇머핀&커피를 선보였다. 이름처럼 모자(hat)모양을 한 머핀을 커피 컵 위에 뚜껑 대신 덮었다. 한 손으로 머핀과 커피를 동시에 들 수 있어 이동하면서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며 따뜻한 커피의 온도에 의해 머핀이 더 부드러워진다. 티라미수에 주로 사용되는 마스카포네 치즈를 활용한 마스카포네 치즈 햇머핀과 홍차 잎을 그대로 넣은 얼그레이햇머핀 2종을 만나 볼 수 있으며, 커피를 제외한 단품으로도 구입 가능하다.
음료 컵에 미니 치킨이 수북이 쌓여있고, 그 위로 빨대가 꽂혀있는 ‘콜팝’은 출시 당시 치킨을 마시는 것 같은 재미있는 모양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콜팝은 BHC치킨에서 특허를 낸 제품으로 콜라 위 전용 치킨 용기를 올려 간편하게 즐길 수 있을뿐만 아니라 간식 대용으로 먹기에 적당해 중, 고등학생들의 지지를 받았다. 무엇보다 치킨과 콜라의 궁합으로 지금까지 BHC치킨의 베스트메뉴 명단에 올라 있을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는 콜팝치킨의 인기에 힘입어 치킨대신 감자튀김을 올린 후렌치콜팝, 치즈튀김을 올린 치즈 콜팝, 용량을 늘린 왕콜팝 등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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