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윤일병 사망 사건이 터지면서 군 가혹행위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군기를 잡는다며 숟가락을 달궈 후임에게 화상을 입힌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군당국은 29일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경기도 포천의 한 부대 소속 조모 상병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군기를 잡는다는 이유로 소대 후임병 9명을 수시로 집합시켜 가슴과 배 등을 때렸다. 특히 조상병은 라이터로 달군 숟가락을 후임병 팔에 지져 2도 화상을 입히기도 했다.
최근까지 가혹행위를 당한 후임병은 부대 소대장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소대장은 헌병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군 수사기관은 폭력과 가혹행위를 저지른 선임병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군 형법에 따라 처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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