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아와 마리 콜-섹 세네갈 보건부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세네갈 첫 에볼라 환자 발생에 대해 “기니에서 세네갈로 여행 온 한 대학생이 검사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 양성판정이 나와 곧바로 격리 조치됐다”며 “그러나 그는 현재 만족할 만한 상태”라고 말했다.
아와 마리 콜-섹 보건부장관은 “이 젊은 환자는 지난 26일 세네갈 수도 다카르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기니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숨겼다”며 “기니 당국은 ‘기니 수도 코나크리 출신인 이 학생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와 접촉해 특별감시를 받던 중 3주 전에 사라졌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세네갈은 서부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한 기니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세네갈은 서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의 남쪽 가장자리인 사헬지대를 돕는 유엔 기구와 국제원조단체의 중심지다.
에볼라 바이러스 최초 발병국인 기니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 그러나 기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한 직후 국경을 폐쇄하는 등 신속하게 조치해 지금까지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하지 않았다.
세네갈 첫 에볼라 환자 발생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콩고의 펠릭스 카방게 보건부 장관은 이날 “5명의 의사를 포함해 모두 13명이 에볼라 바이러스로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