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30일 장외투쟁 닷새째를 맞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장외 집회인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문화제'를 연다. 이는 지난 2월 '간첩조작사건 규탄대회 및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관철 집회'를 벌인 이후 6개월 만이다.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문화제에서 세월호 유가족 뜻이 반영된 세월호 특별법을 즉각 제정할 것과 대통령이 직접 유가족을 만나 사태를 해결할 것을 강하게 촉구할 예정이다.
도종환 의원의 세월호 참사 추모 시 낭송, 노래패의 문화 공연, 희망의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도 예정돼 있다. 문화제는 한 시간 가량 열리며 당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날 집회에는 서울·경기·인천 등 전국서 모인 당원 5000명 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정치연합은 31일엔 각 의원이 지역과 현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홍보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내주부터는 상임위별 민생투어, 팽목항~서울 도보 행진 등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새정치연합의 대규모 장외 투쟁에 대해 새누리당은 "국민정서에 반하는 투쟁"이라며 비난을 가했다. 또 이미 유족과 직접 대화를 진행중인 만큼 야당은 국회를 정상화하고 경제살리기 입법부터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