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일본과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월 종영한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 몰고 온 한류 바람은 2조원 이상이라는 경제 효과를 넘어서는 문화적 파급 효과를 낳았다. '도쿄 드라마 어워즈'나 '홍콩 필름마트' 등 국제적 드라마 마켓에서도 외국인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보였다.
실제로 tvN 드라마 '응급남녀'는 지난 4월 열린 '홍콩 필름마트'를 통해 미국, 중국, 일본, 홍콩,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9개국에 콘텐츠를 팔았다. 아시아를 넘어 미국까지 한국 드라마 산업을 주목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MBC '트라이앵글'이나 tvN '삼총사'의 판권 판매 역시 이 마켓에서 이루어졌다. 예능 프로그램 포맷까지 판매하고 있으니 '한류 열풍을 실감하려면 마켓에 가라'는 말이 괜히 생겨난 게 아니다.
무조건으로 수입을 하라는 건 아니다. 외국인 바이어들이 더이상 토라기지 전에, 콘텐츠가 좋아도 '얄미워서' 사기를 꺼려하기 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영국 BBC '셜록' 시리즈를 수입한 KBS의 행보가 반가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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