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코이카와 인도네시아 청소년 영화창작 지원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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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3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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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 CGV]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과 CJ CGV가 인도네시아 청소년들의 영화 창작 교육 지원을 위해 힘을 합쳤다.

KOICA와 CJ CGV는 지난 29일 ‘인도네시아 청소년 영화 창작 교육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및 반둥 지역 청소년들의 영화 창작 교육을 위한 민관협력 체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KOICA와 CJ CGV는 올해 8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인도네시아 ‘토토의 작업실’을 중심으로 미래영화인을 꿈꾸는 현지 청소년과 이들을 교육하기 위한 영화 강사 육성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320여 명의 현지 청소년들을 비롯해 이들의 교육을 위한 영화 강사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게 되며, 27개월 동안 총 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번 협약이 더욱 의미 있는 것은 CJ CGV가 기존에 시행해 오던 글로벌 토토의 작업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영화 인재 양성을 위한 장기적인 기반을 마련한다는 데 있다. 인도네시아 내 영화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사업목표로 설정하고 청소년 대상 영화 창작 교육은 물론 영화 교육 커리큘럼 개발, 영화 창작 교육 강사 양성, 청소년 영화제 개최, 영화 촬영장비 기증을 통한 교내 영화 동아리 지원 등 포괄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사업의 중심이 되는 토토의 작업실은 올해 11월부터 시작해 2년간 총 8회로 확대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프로그램 내에 '개발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접근법(C4D, Communication for Development)'을 도입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개도국 주민들의 이슈 전달 역량 개발을 통해 사회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청소년들이 사회적 이슈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영화에 담아낼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참여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화제를 개최하고 우수 학생들에게는 외부영화제와 세미나 참여를 지원함으로써 영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청소년 뿐 아니라 영화 강사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현직 영화인들에게도 ‘개발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접근법을 도입한 영화 창작 교육 지도안’에 대한 워크숍을 실시함으로써 프로그램의 영속성을 꾀할 방침이다.

이처럼 영화와 관련한 각종 프로그램들이 시너지를 발휘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인도네시아 영화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KOICA 김영목 이사장은 “이 사업은 민(民)과 관(官)이 공동으로 발굴하고 추진한 상생협력 모델의 우수 사례”라며 “단순 흥미 위주의 영화에서 나아가 개발 메시지를 담은 영화 창작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인도네시아 내 개발 문제에 대한 인식 확산과 시민의 자발적 참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CJ CGV 서정 대표는 “KOICA와의 업무 협약은 그 동안 국내외로부터 사랑 받던 '토토의 작업실'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KOICA-CJ CGV 인도네시아 토토의 작업실을 통해 인도네시아 영화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문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좋은 선례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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