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건 ‘레드불 킥잇 2014’ 우승…세계 최고의 발차기 무술 고수 등극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8-31 14:2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유인건 우승[사진=엑세스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한국의 유인건(27) 선수가 세계 최고의 발차기 고수를 가리는 ‘레드불 킥잇 2014(Red Bull Kick It 2014)’ 대회의 우승자로 결정됐다.

지난 30일 남산 국립극장 KB 청소년 하늘극장에서 태권도의 발차기 기술과 마샬아츠의 프리스타일 버전인 트릭킹을 결합해 예술로 승화된 무술을 접할 수 있는 새로운 컨셉의 발차기 대회 ‘레드불 킥잇 2014’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2달간 진행된 세 번의 부문별 예선을 통해 약 100여명의 출전선수 중 선발된 11명과 국내외 유명 마샬아츠 대회에서 입상해 초청된 해외 선수와 국내 선수 5명 등 총 16명의 선수가 출전해 3라운드로 구성된 일대일 배틀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겨뤘다.

총 3라운드 경기 중 1라운드는 마샬아츠의 프리스타일 버전인 트릭킹(Tricking) 경연으로 참가자들은 묘기에 가까운 무술기술을 발차기 중심으로 각각 1분간 선보였다. 2라운드는 발차기를 중심으로 한 격파기량을 겨뤘다. 마지막으로 3라운드는 트릭킹 혹은 격파 중 자신 만의 최고기술을 선보이는 라운드로 운영되었다. 태권도와 트릭킹, 체조, 합기도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닌 전 세계 16명의 선수들은 예술적인 발차기 무술 동작과 화려한 격파 실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16강부터 예술적인 킥으로 강렬한 우승후보로 꼽힌 킹오브커넥션(King of Connexion) 소속의 유인건 선수는 결승에서 팀어게인(Team Again) 소속의 박한결(19) 선수와의 치열한 경합 끝에 심사위원 5명의 만장일치로 세계 최고의 발차기 무술 고수로 등극했다. 국내 정상급 선수는 물론 해외 유명 트릭킹 대회에서 우승한 세계적인 수준의 해외 선수들도 압도하고 최강자가 된 유인건 선수는 “여지껏 살아오면서 발차기밖에 한 게 없다고 할 정도로 발차기에 매진했는데 레드불 킥잇을 통해 인정받게 되서 정말 기분이 좋다”며 “국내에는 아직 트릭킹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트릭킹이 새로운 스포츠 장르로 자리 잡고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레드불 킥잇 2014’에서 우승한 유인건 선수는 소정의 상금과 함께 9월 27일~28일 미국 애틀란타에서 개최되는 마샬아츠 트릭킹 대회인 ‘레드불 스로우다운 2014(Red Bull Throw Down 2014)’의 출전 기회 및 출전 경비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의 2위와 3위는 박한결 선수와 신민철(29) 선수가 각각 차지했으며, 대회의 오프닝 및 축하공연으로는 광주시립광지원농악단의 역동적인 타악 연주와 진조크루의 한국적 색채의 비보이 퍼포먼스가 진행돼 볼거리를 더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