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정부 산하 공공기관들에 따르면 지난 29일 한국광해관리공단은 노조와의 무교섭 단체협상 타결로 방만경영 정상화 이행과제를 조기 완료했다. 또 한전과 전력노조도 방만경영 개선과제를 8월 중 모두 완료했다.
광해관리공단 노사는 이날 단협 타결 조인식을 진행, 방만경영 정상화 이행과제를 반영한 단체협약 갱신에 합의했다.
노사합의로 갱신된 단체협약은 △퇴직금 산정시 경영평가성과급 제외 △순직·공상 퇴직시 유가족 특별위로금 지급 삭제 △업무상 부상·질병시 산재보험법상 휴업급여만 지급 등 5개 이행과제를 담고 있다.
이에 앞서 광해관리공단은 △대학생 자녀학자금(융자) 상환기간 공무원 수준조정 △정년휴가제 폐지 △유가족 특별채용 폐지 △비경직성 경상경비 11% 삭감 등 9개 과제를 완료한 바 있다.
한전도 지난 6월 24일 전체 개선과제 12개 중 △장기근속 격려금 지원 금지 △경조휴가일수 공무원 수준 조정 △산재보상 외 순직조위금 추가지급 금지 등 11개 항목에 대한 조기 합의를 보여 왔다.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퇴직금 제도 개선(퇴직금 산정시 평균임금에 경영평가 성과급 제외)에 대해서는 28일 진행된 조합원 총회를 통해 95.1% 투표 중 87.1%가 찬성하면서 전체 개선과제 이행을 마무리했다.
한전 노사는 경영위기 극복과 노사현안 해결, 방만경영 개선과제의 선도적 이행을 위해 노사간 공식적인 교섭 채널인 ‘노사공동위원회’를 지난 3월 구성하는 등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왔다.
광해관리공단도 방만경영 정상화를 위한 전직원 설명회, 간담회 등 지속적인 소통 노력을 통해 노사합의를 이끄는 등 조기 타결한 상황이다.
권혁인 광해공단 이사장은 “방만경영 정상화 이행과제 조기 완료를 토대로 상생의 노사관계를 보다 공고히 할 것”이라며 “경영혁신과 윤리경영,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방만경영 정상화에 협조해 준 전력노조 조합원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끊임없는 소통과 혁신을 통해 행복한 한전,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한전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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