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지난해 서부발전이 추진한 산업혁신운동에 따라 15개 영세 중소기업에 대한 생산성 향상이 2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발전은 이번 2차년도에도 중소기업 참여를 늘려 현장 진단을 포함한 컨설팅과 생산설비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달 29일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차년도 산업혁신운동 3.0 사업’ 출범식을 통해 영세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활동을 공개했다.
2차년도 산업혁신운동 3.0 사업은 1차에 이어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것으로 조산·서해기공 등 20개 3.0사업 참여기업 대표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생산성본부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차년도 사업의 생산성 우수기업에 대한 인증패 수여 및 중소기업 혁신 필요성과 전략에 대한 전문가 특강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공공기관 최초로 서부발전이 산업혁신운동 3.0 사업을 추진한 결과를 보면 생산성 향상·품질개선·납기단축 3개 분야 25개의 핵심과제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종합 생산성은 27% 향상되는 등 생산성 향상을 통한 매출 증가도 가시화될 조짐이다.
이어 서부발전은 2차 참여기업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매출 30억, 근로자 30명 이하의 20개 영세기업을 대상해 현장진단을 포함한 컨설팅 및 생산설비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기업에 대한 지원 비중 확대가 2차년도 사업의 특징이라는 게 서부발전 측의 설명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올해는 공공기관 정상화 추진으로 각종 사업예산의 제약이 있지만 ‘6개 발전회사 동반성장협의체’ 운영 등 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서부발전 2·3차 수탁기업협의회 간 협업연구과제의 확대, 서부발전 해외 O&M 사업과 중소기업 판로연계 등을 통해 실질적인 동반성장 추진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정영철 서부발전 관리본부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2차년도 산업혁신운동 3.0 사업에 참여한 기업인들은 서부발전과 함께 혁신에 대한 열정으로 1년 뒤 현장이 변화되고 품질이 좋아지는 등 생산성 향상을 통한 매출이 증가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협력기업 응대에 먼저 다가가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등 사소한 부분도 협력기업과 소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규현 한국생산성본부(KPC) 본부장도 “자체적으로 제조혁신 방법을 보유하는 등 그 역량을 발휘해 서부발전의 2차년도 사업에서도 우수사례가 만들어지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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