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이라크 바드라 유전에서 첫 원유 생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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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3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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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이라크 유전개발 사업현장 [사진 = 한국가스공사]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한국가스공사는 30일 이라크 바드라 유전에서 첫 원유 상업생산을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바드라 유전은 바그다드에서 남동쪽으로 160km 떨어진 와싯 주에 있으며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위치에 있다.

1979년 이곳에서 원유가 발견됐지만 전쟁 등으로 개발이 지연되다가 이라크 정부가 2009년 전후 재건을 위해 국제입찰을 했다.

가스공사는 러시아 가스프롬,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터키 티파오 등 에너지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따냈다.

20년간 총 8억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게 될 이 프로젝트에 가스공사는 22.5%의 지분을 참여하고 있으며 유전개발에 대한 대가는 올해 말부터 원유로 인수할 예정이다.

현재 바드라 유전에서는 하루 1만5000 배럴의 원유가 생산되고 있으며, 최대 생산목표는 하루 17만 배럴이다. 바드라 유전개발에는 가스처리설비 건설공사에 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건설업체가 참여 중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바드라 유전의 원유생산이 시작됨에 따라 이미 2011년부터 지금까지 천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인수하고 있는 주바이르 유전과 함께 이라크에서 생산, 인수하는 원유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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