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아주 특별한 주민자치센터 작품발표회를 열어 눈길을 끈다.
안양시는 매년 동주민자치센터 작품 발표회를 열고 있는데 이번에 만안초등학교 예지관에서 열린 만안구 2권역 주민자치센터 작품발표회에서는 다문화 주민들까지 참여, 국경없는 예능의 장이 됐다는 것.
여기선 아름다운 선율의 하모니 연주를 비롯, 풍물놀이, 난타 그리고 밸리댄스, 사물놀이 등 3개 동에서 11개 작품 135명이 출전해 무대를 장식했고, 작품전시회는 주민들의 손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29점이 펼쳐졌다.
볼거리에 빠질 수 없는 건 바로 먹거리, 발표회가 진행된 예지관 밖에서 운영된 ‘어울맛 나눌맛 상회’가 바로 그것.
전국에선 유일하게 이주민 여성을 주민자치위원으로 위촉한 안양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안양을 터전으로 자리잡은 다문화 가정과 지역민들간 화합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어울맛 나눌맛 상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스리랑카, 태국, 일본, 중국, 인도 등 7개국 주민들이 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음식 100인분이 차려졌다.
바로 옆에서는 7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소규모 공간이 꾸려졌고, 베트남과 태국의 전통민속 춤 공연도 펼쳐져, 이곳을 찾은 주민들은 동남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즐거움도 누렸다.
이날 이 시장도 행사장을 찾아 나라별 음식을 맛보며 다문화 체험의 기회를 갖기도 했다.
한편 김광택 안양2동장은 “한국의 안양을 터전으로 자리잡은 다문화인들도 이제는 한 가족처럼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전하고, 오는 10월 8일에 또 한차례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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