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한국민속촌에는 서울에 거주하는 중국, 일본,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50여명의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팔도나눔봉사단, 배우 김보성 등 80여명이 참석해 ‘사랑의 비락식혜’ 행사를 진행했다.
‘사랑의 비락식혜’ 봉사활동은 추석 명절을 맞아 전통문화를 잘 모르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한 행사이다. ‘다도/다식(전통차/전통과자) 체험’, ‘인절미 만들기’, ‘농악 공연’ 관람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가한 정길현(13세, 동대문구) 어린이는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훈장선생님이 전통차와 전통과자에 대해 설명해 주셔서 신기하기도 하고 기억에도 잘 남았다"며 "직접 만든 인절미와 식혜도 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말했다.
팔도나눔봉사단은 ‘사랑의 비락식혜’ 봉사활동과 함께 각 지역 위원회별로 소외된 아동들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봉사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팔도 나주공장은 전남 나주에 위치한 아동 보호시설 ‘금성원’을 방문해 명절음식을 만들고 시식하는 활동을, 진천공장은 충북 진천의 ‘아가페지역아동센터’를 찾아가 아이들과 함께 송편을 빚는 행사를 갖는다.
손방수 팔도나눔봉사단 본부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사랑의 비락식혜’ 봉사활동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팔도나눔봉사단은 팔도 사내 봉사단체로 전 직원이 매월 급여의 1%씩을 모아 봉사활동 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 위치한 10개 위원회가 한달에 한 번 이상 수혜처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팔도는 비빔면 착한소비 캠페인, 사랑의 도시락, 동심운동회, 팔도 꼬꼬면 장학재단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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