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 3월 전월 대비 0.23% 상승했다.
4월에는 0.06% 올라 상승폭이 0.17%포인트 줄며 정체를 보였다. 이후 7월 0.04%, 8월 0.09% 오르며 전월 대비 상승폭 회복세로 전환했다.
서울·수도권 아파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을 보면 7월 7일 전주 대비 0.01% 오르며 상승세로 전환한 후 8월 25일 0.14%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국토연구원의 서울·수도권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를 보면 6월 114.4까지 낮아졌다가 7월 122.6으로 상승 전환했다. 하지만 이달까지 누계 주택가격은 0.9%, 아파트는 1.5% 각각 올라 최근 5년 평균 수준(전체 1.2%, 아파트 1.7%)에 못 미쳤다.
전세 거래량은 6월(6만6000여건)까지는 예년 수준이었다가 7월(7만7000여건) 급증했다. 월세 거래량은 7월 5만5000여건 등 예 년수준 이상으로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전월세 거래량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0%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 기준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은 69.1%로 고점이던 2001년 10월 69.5%의 근접했다. 이사철 수요로 주간 전세가격 상승폭이 커졌고 전월세 거래량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수도권은 하반기 입주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하는 등 국지 전셋값 불안도 우려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매매시장은 회복국면으로 이동 중이지만 본격 회복에는 한계가 있어 시장 과열기에 도입된 규제를 과감하게 개혁해 기존주택 시장 거래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전월세는 국지적 불안이 우려돼 전세수요를 매매수요로 전환하고 서민 주거안정 및 민간 임대시장 참여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