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친구 미국 래퍼,북한 평양서 아이스버킷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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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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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YTN 동영상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북한 평양에서도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친구로 알려진 혼성 3인조 힙합 그룹 '푸지스'(The Fugees)의 멤버 프라스 미셸(41).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프라스 미셸은 지난달 30일 평양에서 개최된 국제프로레슬링대회 관전을 위해 방북했다.

프라스 미셸은 31일 평양 대동강변에 앉아 친구 2명이 쏟아붓는 얼음물을 맞는 방식으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에 주말을 맞아 강변에서 낚시와 산책을 하고 있던 평양 시민들은 깜짝 놀라 어리둥절해 했고 웃기도 했다.

프라스 미셸은 “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이 알려지지 않은 평양이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해 이곳에서 얼음물 샤워에 동참하게 됐다”며 “나와 친구들은 어디에 가든 눈에 띈다. 그러나 사람들은 우리에게 친절하다”고 말했다.

프라스 미셸은 다음 아이스버킷 챌린지 대상자로 함께 푸지스로 활동했던 미국의 유명 힙합 스타 로린 힐과 영국의 해리 왕자 등 4명을 지목했다.

프라스 미셸은 지난 1990년대 인기를 끈 미국의 유명 래퍼다. 다큐멘터리 제작자로도 활동 중이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난치성 질환인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기 위한 기부금 모금을 위해 기획된 이벤트다.

얼음물을 뒤집어 쓴 후 다음 참가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얼음물을 뒤집어쓰지 않으려면 100달러(약 10만1000원)를 기부하면 된다.

참가자들 대부분 얼음물 샤워와 기부를 모두 한다.

지금까지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300만 명이 동참했고 기부금도 1억 달러(약 1014억원)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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