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9시 등교' 89% 참여…교원 80%는 반대 '강제 시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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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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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등교/사진제공=군포의왕교육지원청]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경기도 초ㆍ중ㆍ고등학교 약 89%가 오늘 1일부터 9시 등교에 들어갔다. 하지만 9시 등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도내 초ㆍ중ㆍ고 교원의 80%는 9시 등교를 반대하고 있으며 82%는 9시 등교가 '사실상 강제 시행'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경기도교육청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에 따르면 도내 2250개 학교 중 2001개 학교가 1일부터 9시 등교를 시작했다. 초등학교의 경우 전체 1195개 교 중 1123개 교가 9시 등교를 도입해 94%의 참여율을 기록했으며 중학교는 604개 교 중 91.1%인 550개 교가, 고등학교는 451개 교 중 72.7%인 328개 교가 각각 도입했다.

고등학교의 참여율이 낮은 것은 입시 중심으로 짜인 하루일과를 변경해야 하는 데에 따른 불안감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교총이 지난달 21∼28일 도내 유ㆍ초ㆍ중등 교원 1411명(대학 교수 등 10여명 포함)을 대상으로 '9시 등교제 시행 및 상ㆍ벌점제 폐지에 대한 온라인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9시 등교에 대해 '반대한다'고 답한 교원은 80.3%인 1133명이었다. 반면 찬성 응답자는 전체의 16.6%인 234명에 불과했다. 반대 이유로는 학교현장의 현실 미반영(36.9%), 의견 수렴 부족(32.3%)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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