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팬엔터테인먼트가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절강화책미디어그룹과 공동으로 드라마를 제작한다.
팬엔터테인먼트는 1일 중국절강화책미디어그룹과 내년 1월 MBC 방영을 목표로 드라마 '킬미, 힐미'(진수완 극본·김진만 연출)를 공동 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킬미, 힐미'는 김수현을 톱스타로 만든 '해를 품은 달'의 진수완 작가가 3년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미국 로케이션이 상당 부분 포함되어 제작비 규모가 150억원에 이르는 대작이다. 2년여에 걸친 준비기간 끝에 탄생한 '킬미, 힐미'는 다중인격장애(DID)를 소재로 일곱 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와 그의 비밀주치의가 된 레지던트 1년 차 여의사의 버라이어티한 로맨스를 그린 힐링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다.
현재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송을 목표로 특급 한류스타 캐스팅을 진행하고 있는 '킬미, 힐미'는 한중 방송계를 대표하는 최대 제작사가 만났다는 것과 한국의 기획력 및 제작 노하우와 중국 자본이 각각 지분을 보유한 형태로 합작하는 국내 최초의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팬엔터 측은 "중국 내 연간 제작편수 1000편 이상의 노하우로 중화권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화책미디어와의 제휴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과 신규 수익원 확보라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중 제작사가 만난 이번 프로젝트가 앞으로 양국의 방송 콘텐츠 시장에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