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동은 세월호특별법을 둘러싼 정국파행이 추석 이전에 타협의 물꼬를 틀지 아니면 장기화할지를 가르는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여야 재협상안을 중심으로 원칙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 부여를 주장해온 가족대책위 측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이 '기존의 여야 합의안이 최대한 양보한 부분'이라는 말만 되풀이할 것이라면 더 이상 면담을 지속할 생각이 없다"고 배수진을 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 여야는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특검후보추천위 구성과 관련, 국회에서 추천하는 4명 가운데 여당 몫 2인의 경우 야당과 유가족의 사전 동의를 받아서 선정하는 방식으로 재협상안을 도출했다. 하지만 야당이 추인을 보류하면서 협상이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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