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꽃의 향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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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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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회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축제 9월 20일부터 10월 5일까지 개최

[사진=하동군청 제공]


아주경제 경남 정하균 기자 = "코스모스·메밀꽃으로 수놓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가을꽃 잔치가 펼쳐진다"
경남 하동군은 오는 20일부터 10월 5일까지 16일간 북천면 직전·이명마을 들판에서 ‘제8회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꽃 천지 향기 속에 웃음가득! 행복가득!’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축제는 농촌의 가을 정취를 느끼고 체험 위주의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특히 올해 축제는 희귀박 터널과 일부 체험프로그램을 유료화해 향후 민간주도의 축제 기반을 구축하고,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직결되는 황토 고구마·잡곡·밤 같은 친환경 농·특산물 판매를 확대하는 등 축제의 내실을 기했다.

먼저 울긋불긋한 코스모스와 하얀 눈을 뿌려놓은 듯한 메밀꽃이 끝없이 펼쳐진 40만㎡ 규모의 드넓은 들판을 뒤덮어 장관을 연출한다.
 

[사진=하동군청 제공]


그리고 500m에 이르는 조롱박 터널에는 조롱박·뱀오이·뉴턴·붉은보우장·지느러미·얼룩이 같은 희귀박 40여종이 주렁주렁 매달려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행사장 진입로인 2번 국도변 3곳에 북천 이명산의 전설이 담긴 용(龍)유등과 대형 곤충·동물 유등이 올해 처음으로 설치되며, 목공예·석부작·유명작가 사진전 같은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풍성함을 더한다.

체험거리도 다양해졌다. 행사장 1필지에 이순신 장군 병영(兵營)을 만들어 조선시대의 수병(水兵)옷 입기, 활쏘기 같은 이순신 장군 병영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민다. 또한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떡메치기를 비롯해 미꾸라지 잡기 및 추어탕 시식, 고구마 캐기, 밤 줍기 같은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행사 무대에서는 화려한 공연이 펼쳐진다. 먼저 행사 첫날인 20일 오후 4시 주무대에서 아나운서 김병찬의 진행으로 가수 박현빈, 소찬휘, 조항조, 조덕대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흥겨운 공연으로 축제의 개막을 알린다.
주말에는 (사)한국연예인협회 하동지부가 주관하는 열린 무대와 사물놀이 공연이 준비되고, 개천절인 3일에는 무술뮤지컬 점프공연, 4일 노래자랑·윷놀이 등의 면민화합 한마당, 마지막 날인 5일에는 13개 읍면 대표가 노래실력을 겨루는 군민노래자랑이 펼쳐진다.

이밖에 메밀묵·메밀국수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부스와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특산물 판배부스, 잡화·빙과부스 등이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편 행사장과 주변 10곳에는 1천700여 대의 차를 세울 수 있는 임시주차 공간과 휠체어·유모차 등을 빌려주는 종합안내소, 모유수유실, 의료응급실 등의 부대시설이 운영되고, 기차를 이용하는 관람객을 위해 25인승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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