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일본 생활잡화 ‘무인양품(無印良品)’ 사업을 전개하는 양품계획사는 2015년에 인도에 진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도시장 진출은 일본 소매업으로서는 처음이며 현지 업체와 합자회사를 설립해 현지에 진출한다.
인도 모디 정권은 당초 외국 소매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규제완화로 돌아서면서 인구 12억 명의 거대시장을 노리는 일본 소매업의 진출은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무인양품은 2014년 중에 인도정부에 대해 투자계획(FDI)을 신청할 것으로 보이며 승인을 받은 후 2015년부터 2016년에 걸쳐 인도 델리 혹은 뭄바이에 1호점을 낼 계획이다. 그 후 도시부를 중심으로 3년 간 총 5개 점포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 동안 인도에서는 국내 영세 상점의 보호를 위해 외국 기업에 대해 엄격한 규제가 적용돼 일본 소매기업은 진출하지 않았으나 단일 품목을 판매하는 소매업에 한해 단계적인 규제완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갭(GAP)은 2015년을 목표로 진출 계획을 세웠으며, 일본 유니클로도 인도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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