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당국,에볼라 바이러스 살균소독 가이드라인 발표 “외피 없는 바이러스 제거 소독제로 환경 소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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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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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사진 출처: BBC 동영상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로 검사를 받고 있거나, 감염 위험 혹은 감염 확진을 받은 환자와 병원들에 대한 살균소독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CDC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에볼라 바이러스로 검사를 받고 있거나, 감염 위험 혹은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병원들에 대해 “미국 환경보호청(EPA: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에 등록돼 있는 병원용 살균소독제로서 외피가 없는 바이러스(예: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폴리오바이러스)를 죽이는 것을 증명하는 킬링리스트를 제품 라벨에 표기하고 있는 살균소독제를 이용해 환자의 방안(환경)및 환자와 접촉이 가능한 기구나 시설 등을 살균 소독하라”고 발표했다.

CDC는 “맹독성인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를 제품 라벨에 표기할 수 있는 제품은 세계적으로 전무하지만, 대개 에볼라 바이러스처럼 외피envelope(껍질)가 있는 바이러스들은 물체의 표면에 작용하는 광범위 살균소독제에 반응하는 편”이라며 “반대로 외피가 없는 바이러스들은 살균소독제에 더 저항한다”고 밝혔다.

CDC는 “에볼라 바이러스에는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외피 바이러스에 사용되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한 살균소독제를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피가 없는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병원용 살균소독제는 대부분의 바이러스를 죽이고 외피가 있는 것과 없는 바이러스 양쪽 모두에 대해 비활성화 능력을 갖고 있다.

CDC는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는 허가받은 상황이 아니고, 세계적인 발병 시 충분한 생산을 할 수도 없고, 허가받은 효과적인 백신도 없다”며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자는 체액이 많아지므로 가장 효과적인 것은 환자를 격리하고, 환자의 환경이나 접촉 가능한 표면에 대한 철저한 살균소독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CDC는 “인체 밖에서도 에볼라 바이러스가 6일이나 생존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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