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8월 한국 제조업 PMI 50.3…4개월만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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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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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한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1일 HSBC에 따르면 8월 한국 PMI는 50.3으로 전월 49.3보다 소폭 상승, 개선세를 보였다.

PMI는 신규 주문, 생산, 고용, 공급업체의 배송시간, 구매 품목 재고 등의 변화를 설문조사해 가중평균한 지표다. 50은 전월 대비 변화없음, 50 초과는 증가, 50 미만은 감소를 의미한다.

8월 신규 수출 주문은 감소했다. 응답자들은 대체적으로 국제 무역 경기 악화를 그 이유로 들었다. 

이기간 구매 재고는 14개월 연속 감소했다. 단, 감소율은 둔화됐다. 구매 활동은 소폭 증가했으나, 재고는 감소했다. 완제품 재고는 19개월 연속 감소했다.

신규주문이 늘면서 한국 제조업 고용은 8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2013년 11월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다. 

다만 응답자 중 8% 만이 전달 대비 고용을 늘려 증가율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잔존 수주는 7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감소율은 감소세를 기록한 기간 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 기간 평균 비용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지난달에 이어 또 올랐다.

반면 생산 가격은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응답자들은 수요 침체가 경쟁 압력으로 이어진 것을 그 원인으로 설명했다.

태풍 너구리가 몰고 온 홍수로 인해 업체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응답자들이 많아지면서, 8월 공급업체 배송시간은 증가했다.

로날드 맨 HSBC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 경제 성장세는 완만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정책 당국은 당분간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 정책을 당초 계획보다 오래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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