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올 연말까지 위안화가치가 절상될 것이라는 예상이 중국 금융권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하반기 위안화 평가절상 추세는 이미 확인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평가가 이미 대세를 점했다고 경제참고보, 증권시보 등이 1일 전했다. 위안화 평가절상론은 안정적인 경제성장, 통화긴축기조 유지, 양호한 국제수지 등이 근거가 되고 있다.
부양책억제, 산업구조조정, 디레버리지 등을 모토로 하는 리코노믹스(리커창 총리의 경제정책)가 1년6개월가량 지속되면서 경제가 안정화되고 있고, 경제성장률 역시 7.5%선을 거둘 것이라는 회복심리가 나타나고 있다. 금융시장 역시 큰 사고없이 안정상황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정부의 통화정책 기조는 '긴축'을 유지하고 있다. 수출 역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요인은 위안화 평가절상을 예상케 하는 펀더멘털 요인들이다.
자본유입이 증가하고, 위안화 절상을 기대하는 경제주체들이 '달러 매각 위안화 매입'추세로 돌아서고 있는 만큼 위안화 절상에 대한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다만 매체들은 저조한 공업생산량 증가세와 부동산시장 불안 지방정부의 그림자금융 악화 등은 중국경제의 불안요소이며, 이들은 여전히 위기요인으로 존재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이며 일방적인 평가절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견해도 함께 냈다. 때문에 위안화가치는 오름세와 내림세를 반복하면서도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