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 공개…'어느날 갑자기 나무는 말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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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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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교보생명]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어느 날 나무는 말이 없고, 생각에 잠기기 시작한다. 하나, 둘 이파리를 떨군다."

교보생명은 시민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온 광화문글판이 가을 옷으로 갈아 입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가을편은 황인숙 시인의 '어느 날 갑자기 나무는 말이 없고'에서 가져온 것으로,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비움과 겸손의 미덕을 배우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이번 가을편은 신선한 디자인 감각을 가진 대학생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 앞서 교보생명은 젊은이들의 문학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바쁜 일상으로 자신을 되돌아 보기 힘든 요즘이지만, 가을을 맞아 스스로를 비우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보자는 뜻에서 글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광화문글판 가을편은 오는 11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교보타워, 부산, 제주 등 전국 5곳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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