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세계 최초로 전남 순천에서 어린이를 위한 가곡 오페라 '리도페라 인어공주'가 전회 만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전남CBS 창립 11주년 기념 특별공연으로 마련된 리도페라 인어공주는 지난달 28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1시 순천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공연은 슈만 가곡집 '시인의 사랑 옛 이야기의 나라에서', 슈베르트 '음악에 붙임'을 비롯해 생 그리그의 오페라 곡 9편으로 무대를 꾸몄다.
독일어로 가곡(Lieder)과 오페라를 합성한 리도페라(Liedopera)는 가곡을 오페라 형식으로 듣고 보는 새로운 형태로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세계 최초로 도입된 장르다.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동화로 극이 진행되고 노랫말의 가곡을 소개해 재미와 교육을 한꺼번에 만족시킬 수 있는 공연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오페라 곡이었지만 두차례 열린 공연은 전 좌석을 가득 채워 관객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공연에는 꿈초롱 유치원, 토야사랑 어린이집 등 순천과 광양지역의 4-7세 영유아 어린이들이 자리를 가득 채웠다.
순천남초등학교 전학년 300여명도 함께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주철 전남CBS 본부장은 1일 "이번 '리도페라 인어공주'를 시작으로 전남동부권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공연문화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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