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산영루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600년 역사문화의 계승을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 9월부터 국비 3억5천만 원과 시비 1억5천만 원 등 총 5억 원을 들여 본격적으로 복원사업을 추진했다.
산영루는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산1-1번지 북한산 국립공원 내 10개의 초석만 10개 남아있던 것을 전문가들의 역사적 고증과 자문을 거쳐 38.41㎡ 규모의 ‘고무래 정(丁)’자 형태로 옛 모습 그대로 살려 복원됐다.
산영루는 북한산성 내 태고사 계곡과 증흥사 계곡이 만나는 바위에 세워진 누각으로 고려 말 북한산성 개축 과정에서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산 그림자가 물에 비치는 곳’이라 하여 산영루라는 이름을 갖게 됐으며 자연암반을 기단으로 삼아 북한산의 수려한 경관을 조망하기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타 뒤 18세기 초 스님들에 의해 복원됐으나 1925년 을축년 대 홍수로 유실돼 그동안 10개의 초석만 남아있었다.
복원된 산영루는 탐방객들의 안전과 소중한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안전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준공식 이후 일반인들에게 휴식공간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10번째 100만 도시가 된 뜻 깊은 해에 소중한 문화유산 ‘산영루’ 복원은 잊힌 문화유산이 지닌 가치와 명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600년 문화도시로서 북한산을 방문하는 탐방객들의 훌륭한 휴식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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