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각 초등학교가 개학하고 새 학기가 시작된 첫날 후베이성에서는 한 초등학교에서 '묻지마 칼부림'이 발생해 학생 3명이 사망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스옌(十堰)의 한 초등학교에 괴한이 침입해 9명을 칼로 찔러 3명이 사망하고 6명은 부상당했다. 피해자 9명 중 1명이 교사, 나머지 8명이 학생으로 사망자 3명도 모두 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괴한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후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중국 웨이보에는 이번 '묻지마 칼부림' 사건 관련 사진과 함께 애도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개학 첫날 변을 당한 어린 학생 희생자들을 위로하며 추모 메세지를 전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수년간 캠퍼스내 묻지마 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앞서 5월에도 후베이성 마청(麻城)시 한 초등학교에서도 흉기난동 사건이 벌어져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캠퍼스 안전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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