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공항면세점 '오바마 출입금지' 안내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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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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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 =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조치를 강화하면서 양측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한 공항에 서방 국가 정상들의 출입을 금지한 안내문이 등장했다. 

31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블라디보스토크 공항 면세점은 최근 미국, 영국, 일본 등 각국 정상에게는 면세품을 팔지 않겠다는 안내문을 게시문을 내걸었다.  

이 안내문에는 '면세점 관리부서의 결정에 따라 아래와 같은 사람은 손님으로 받지 않는다'는 문구가 쓰여있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토니 애벗 호주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 대(對)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국가의 정상들의 이름이 게재돼 있다. 

이와 관련해 외신들은 이 같은 안내문 게재는 서방에 대한 러시아의 보복 조치의 성격이 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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