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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평 성적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안심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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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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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9월 모의평가 성적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했다고 안심해서는 안되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수험생들은 9월 모의평가를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활용하지만 실채점 성적표를 받아보고 가늠하는 것이 아니어서 9월 가채점 점수를 전적으로 믿어서는 안된다”며 “9월 모의평가 결과는 수능 시험 때까지의 학습계획을 세우는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이사는 “6월 모의평가 성적표를 참고하되 9월 모의평가와 6월 모의평가를 비교해 성적이 향상되고 있다면 수시에서는 소신 지원을 해 목표 대학을 다소 상향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만 6월 모의평가와 학생부 성적에 비해 낮다고 판단되면 학생부 중심이나 적성 중심 전형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3일 9월 모의평가 시험이 끝나면 6일부터 바로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올해는 수능 전과 후로 원서접수를 분리해 실시했던 지난해와 달리 원서접수 기간이 통합됐다.

추석연휴까지 겹쳐 9월 모의평가 이후 수시 원서접수 마감일 사이의 일정이 더욱 빠듯해졌다.

수험생들은 이제 9월 모의평가 이전 세웠던 수시 지원 계획을 보다 구체화시키고 6번의 지원 계획을 서둘러 수립해야 한다.

올해는 수능 우선선발 제도가 폐지되고 대부분의 대학에서 전년도 우선선발보다 낮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면서 전반적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됐다.

한양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전면적으로 폐지했고 서강대 알바트로스 특기자 전형 역시 올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됐다.

일반선발 기준으로 비교하면 주요대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우선선발보다는 낮고 일반선발보다는 다소 높게 적용하고 있어 최종 당락에 미치는 수능의 영향력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 모집에서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되면서 대부분 대학에서는 6회 지원 범위 내에서 전형 간 복수 지원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 간 복수 지원을 금지하는 등 특정 전형 간 복수 지원을 제한하기도 해 대학별 복수 지원 관련 지침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잘못된 중복 지원으로 인한 6회 지원 중 일부를 허비하는 불상사를 피할 수 있다.

고려대(안암)는 올해 서류와 면접 평가를 실시하는 학생부(종합) 중심의 융합형인재 전형을 신설하면서 또 다른 학생부(종합) 중심 전형인 학교장추천 전형과의 복수 지원을 제한했다.

기회균등특별전형 간에도 복수 지원이 제한되지만 그 외 나머지 전형 간에는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경희대(서울)는 캠퍼스 간 복수 지원이 불가하고 네오르네상스 전형과 고른기회 전형 간 복수 지원을 금지하는 등 일부 전형 간 복수 지원이 제한돼 최대 4회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과학기술대도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 간 복수 지원만 가능해 최대 2회 지원할 수 있고 서강대는 알바트로스특기자 전형 내에서 외국어특기자, 수학․과학특기자, 아츠앤테크놀로지는 중복 지원이 허용되는 등 대학별, 전형 유형별로 복수 지원 방침이 다양하다.

중복 지원이 허용되더라도 전형 간 대학별고사 실시일이 겹칠 경우 지원 기회를 잃게 돼 대학별고사 일정도 복수 지원 정보와 함께 체크해야 한다.

수시 일정별 전형별 경쟁률 변화를 예측할 필요도 있다.

수시 원서 접수 일정이 수능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 있던 전년도의 경우 수능 이후 원서접수를 실시하는 학생부 교과 전형의 경우 생각보다 수능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은 수험생들의 지원이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었지만 올해 수시 모집은 9월로 원서 접수 일정이 통합되면서 전년도에 비해 경쟁률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도 수능 이후 원서접수를 실시했던 대학에 지원하고자 할 때에는 지난 해 입시 결과를 참고하되 보다 과감하게 지원해보는 것도 전략이다.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대다수 대학에서 논술/적성 전형의 선발 인원을 축소해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대와 상명대(서울)는 논술 전형을 폐지했고 성균관대, 숙명여대 등을 비롯한 주요 대학의 논술 전형 선발 인원이 대부분 줄었다.

한양대(서울)는 지난해 840명을 선발했던 논술 전형 인원을 올해 585명으로 줄였다.

적성고사 실시 전형은 가톨릭대, 경기대, 세종대 등 많은 대학에서 폐지해 실시 대학과 선발 인원이 크게 줄어 가천대 학생부적성우수자 전형을 비롯한 적성고사 실시 전형에 많은 수험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경쟁률과 합격선에 대비해 대학별 출제유형, 출제과목, 출제범위 등을 고려한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한 가운데 적성고사 실시 전형 외 타 유형의 전형들과 함께 수시 지원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졸업년도 등 지원자격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각 대학들이 수시모집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전형들은 대부분 수험생들의 졸업년도를 제한하지 않아 졸업생들과 고3 수험생 모두 지원이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학교장추천 전형 등 일부 전형의 경우 졸업예정자만 지원하도록 하거나 지원 가능 졸업년도를 제한해 졸업년도에 따라 지원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졸업년도가 맞지 않으면 지원 자체가 불가능해 재수생 수험생들은 수시 지원 시 지원 가능 졸업년도를 가장 먼저 살펴야 한다.

단국대(죽전) DKU인재 전형, 연세대(서울) 학생부교과 전형은 현재 재학생인 수험생들만 지원이 가능한 전형들로 재수생의 지원이 불가능해 재학생 입장에서 보면 성적이 우수한 재수생들과의 경쟁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건국대(서울) KU자기추천 전형, 고려대(안암) 학교장추천 전형,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 전형, 이화여대 지역우수인재 전형, 인하대 학교생활우수자 전형 등은 올해 졸업한 2014년 졸업생들까지 지원이 가능한 전형이다.

특기자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지원자격을 더욱 꼼꼼히 살펴봐야한다.

올해는 특기자 전형의 선발규모를 축소하고 지원자격을 대폭 완화했다.

경희대, 서강대, 한양대는 외국어 특기자 전형의 지원자격에서 공인어학성적 기준을 폐지한 대신 면접 및 외국어에세이 등 별도의 대학별고사를 실시해 어학 능력을 평가한다.

수학․과학 분야 특기자를 선발하는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아주대 등 주요 대학에서도 지원자격을 대폭 완화해 과학고 및 영재고 출신 학생만 지원할 수 있었던 지난해와 달리 수학․과학 분야에서 우수한 능력을 갖춘 일반고 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고른기회 전형의 경우도 지원자격 및 서류를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

국가(독립)유공자, 5.18 민주유공자, 고엽제후유의증환자, 다문화가정, 장애인부모, 소년소녀가정 등 특별한 상황에 처해있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해 서류와 면접을 통해 자격 요건을 확인하고 역경 극복 과정 등을 평가하는 학생부 종합 전형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외대글로벌, 한국항공대, 한양대에리카 등 일부 대학에서 학생부 100% 전형을 실시하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지원 시 유의해야 한다.

대학별고사 일정을 체크해 중복되는 경우도 피해야 한다.

올해는 수능 시험이 종전보다 1주일 연기 시행돼 수능 후 대학별고사 일정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

대학마다 모집단위별로 논술 시행일이 다른 경우도 있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모집단위의 논술 일정을 정확히 확인하고 지원해야 수시 지원 기회를 허비하지 않을 수 있다.

수험생들은 논술 뿐 아니라 면접 일정 등도 꼼꼼히 살펴 대학별고사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최종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6회 횟수 제한 대상이 아닌 대학들은 확인해 추가 기회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수험생은 수시모집의 모든 전형에서 최대 6회까지 지원할 수 있고 이를 초과해 지원한 경우 초과한 전형에 대해 지원 자격을 부여하지 않는다.

경찰대학교, 육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육군3사관학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전통문화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등 산업대, 전문대학,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은 수시모집 지원횟수 6회 제한 대상에서 제외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유웨이중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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