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너무 올랐나? 임원 지분매도 봇물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 교보증권 임원이 잇달아 주식을 매도하면서 1년 만에 신고가를 경신했던 주가도 약세로 돌아서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교보증권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인 김영석 상무는 이날을 기준일로 보유해 온 자사주 2000주 전량을 1주 평균 1만2800원씩 총 2560만원에 장내매도했다. 

김해준 대표와 김병열 상근감사위원, 김강호 상무, 조성진 임원보도 마찬가지다. 교보증권 주가가 52주 최고가로 뛴 8월 이후 매도가 잇따르고 있다.

김병열 감사위원은 전일 5000주를 1주 평균 1만2230원씩 6115만원에 처분했다.

김해준 대표도 8월 21일을 기준일로 보유 주식 3만주 가운데 5000주를 1주에 1만930원씩 5465만원에 팔았다. 김강호 상무와 조성진 임원보 역시 같은 달 각각 3000주와 5000주를 매도했다.

교보증권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4420원에서 1만2200원으로 176.02% 올랐다. 8월 28일 장중에는 1만3300원까지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 회사 주가 오름세는 하반기 들어 두드러졌다. 7월 이후 상승률만 약 89%에 이른다.

반면 이날까지 2거래일 연속 주가는 5% 넘게 내렸다.

최근 주가 강세에는 실적 개선 영향이 컸다. 여기에 최경환 경제팀이 최근 잇달아 내놓은 부양책도 증권업종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다.

교보증권은 상반기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각각 168억원, 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01%, 87.3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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