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은 2일 9월 정례조회를 통해 "남부권 신공항은 대한민국이 함께 사는 길"이라며 "신공항은 특정 지역의 공항이 아니라 남부권 경제공동체의 중심이 될 수 있고 남부권 시도민의 접근이 용이한 지역에 건설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남부권 5개 시·도민과 국민의 염원이었던 남부권 신공항 문제에 대해 신공항의 필요성에 대한 수요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지나친 유치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며 "남부권 신공항의 정신과 원칙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 "남부권 신공항은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만들고 상생·경쟁하면서 균형 있게 발전해 해외와 경쟁하자는 것이 정신이고 취지"라며 "대구시 공무원 각자가 신공항 유치에 홍보맨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취임 이후 공무원 첫 인사와 관련해 권 시장은 "인사의 최종책임은 다른 사람이 지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지는 것"이라며 "적재적소의 인사 원칙과 불편부당이 없어야 한다는 인사 상식을 지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4급 이상 인사에서 시간만 지나면 승진이 되는 관행은 타파해야 한다"며 "열심히 일한 자, 성과를 낸 자, 주변으로부터 존경받는 자에게 승진의 기회를 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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