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문화유산으로 실타래를 풀다'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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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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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실타래를 풀다" 전시회 포스터.[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시민과 지역을 위한 부산 최초의 지역재단으로 지난연말 출범한 부산창조재단이 부산항만공사와 함께‘북항, 실타래를 풀다’ 전시회를 오는 4~ 23일 부산시민공원 백산홀에서 개최한다.

전문가와 일반시민들이 주도하여 기획한 이 전시회는 1876년 이후 지금까지 부산항 북항과 관련된 자료와 기록물, 유물, 각종 사진, 동영상 등을 선보인다. 특히, 항구도시 부산의 모태이자 원동력이었던 북항의 의미와 상징을 담은 설치미술 작품들도 전시된다.

또 북항에서 살았고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부두에서 일어난 사건과 사고 등 북항의 속살들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다. 컨테이너 안에서 동영상을 상영하는 등 전시장은 실제 부두 분위기를 물씬 풍기기도 한다.
전시회와 함께 북항 사람들 중심의 시민참여 이야기 활동의 부산항문화창작학교도 열린다. 또 이 학교에서 펼쳐진 토론의 결과물은 연말쯤 부산문화유산 도서 혹은 상상지도로 출판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의 임기택 사장은 “역사는 현재의 부산항이 있게 한 근간이 되는 것으로 부산항의 역사적, 문화적인 자원을 발굴하고, 그것을 시민과 공유하고 미래를 함께 그리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과정이라 생각된다. 앞으로도 부산항만공사는 시민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행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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