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기업인 직접 연락할 수 있는 핫라인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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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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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기업인들이 언제든 내게 연락할 수 있도록 추석 전에 핫라인을 설치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여러분의 다양한 이야기를 직접 더 많이 들어서 함께 난제를 풀어나가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최 부총리가 구상 중인 핫라인은 기업인들과 자신의 소통 창구로 참여 회원의 절반 이상을 중소기업 대표로 구성할 계획이다.

그는 자신의 취임 이후 정부가 내놓은 각종 경제활성화 대책을 설명한 뒤 "이런 노력으로 주식시장이 살아나고 부동산시장이 꿈틀대는 등 경제 심리가 호전되는 기미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러분의 힘과 열정이 되살아나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중소기업 설비투자에 대한 가속상각 도입, 가업승계 지원대상 확대 등 이미 발표한 대책에 더해 '명문 장수기업'에 대한 사전증여 특례 한도를 확대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 상공인들이 가장 많이 애로를 겪는 상가 권리금과 주차장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아울러 실패 전력이 있더라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신용정보 기록으로 인한 어려움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가 최근 내놓은 퇴직연금 의무화 계획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우려를 알고 있다며 다양한 보완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중소기업의 단기적 어려움은 정책자금이나 환변동보험 등을 통해 정부가 지원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 스스로 기술력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노력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의지를 강조하고자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방문하는 경제단체로 중소기업중앙회를 선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소상공인단체 등 관계자 41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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