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한국이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으로 심각한 재난에 직면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나섰다.
파벨 클림킨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이 50만 달러(약 5억1000만원)의 인도주의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면서 "이 지원은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 채널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주재 한국대사관 또한 "앞서 지난달 21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 결정이 내려졌다"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으로 심각한 민간인 피해가 나고 이재민들이 대규모로 발생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영토침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세계대전이 시작됐다고 경고했지만 러시아는 군사개입을 시종일관 부인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정부군의 총공세로 궁지에 몰린 우크라 동부 분리주의 반군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정규군을 투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러시아는 반군의 반격에 밀린 정부군이 책임을 러시아 쪽에 지우고 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로 군대를 투입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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