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유엔난민기구(UNHCR)는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국내외로 피난한 주민이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UNHCR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반군 무장 세력의 전투가 격화된 것이 난민 증가의 주된 배경이라고 설명하고 “지역 전체가 불안정화될 우려가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등에서 국내로 피난한 난민은 적어도 24만3900명이며, 러시아가 지난 3월에 강제 합병된 크림반도에서의 탈출을 포함하면 25만97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 한달 간 약 2배 늘어난 수치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과 러시아 국경 지대에서는 8월말부터 러시아군의 개입이 의심되는 전투가 격화됐으며 마리우폴 등 인근 도시에서는 피난민이 약 1만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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