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등 언론은 2일(현지시간) ISIS가 '미국에 보내는 두번째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의 참수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또한 이 동영상에는 영국인 억류인 데이빗 헤인즈도 처형하겠다는 협박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영상 속 얼굴을 두건으로 가린 ISIS 관계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향해 "미국이 이라크에 미사일을 쏘면 쏠수록 우리는 계속해서 미국인들의 목을 자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영상 속에서 처형을 당한 소트로프 기자의 어머니 셜리 소트로프 씨는 지난 주 동영상을 통해 IS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에게 '아들을 살려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어머니 소트로프 여사는 "아들은 중동지역 독재자 밑에서 고통받는 무슬림들을 취재하고 있던 중에 납치, 억류됐다"며 "스티븐은 친절하고 언제나 약한 자들을 돕는데 발벗고 나섰다"고 말했다.
스트로프 기자는 지난 2013년 8월 시리아에서 취재도중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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