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에도 혼조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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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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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30.89포인트(0.18%) 하락한 1만7067.56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9포인트(0.05%) 내려간 2002.28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7.92포인트(0.39%) 상승한 4598.19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지수는 59.0이다. 이는 2011년 3월 이후 최고치다. 시장 전망치는 56.9였다.

이 지수가 50을 넘으면 제조업 분야 경기가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 7월 민간 및 공공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 규모는 9813억5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8%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최대치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1.0% 증가였다.

하지만 이렇게 미국 경제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기준금리 인상이 조기에 이뤄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여기에 지정학적 우려 고조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에 이어 또 다른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31)를 참수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배포했다.

미국 언론들과 이슬람 과격단체 웹사이트 감시기구인 '시테'(SITE) 인텔리전스 그룹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 대한 두 번째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배포된 이 동영상에는 오렌지색 낙하산 복을 입고 무릎을 꿇은 스티븐 소트로프가 칼을 든 IS 전사에 의해 참수당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스티븐 소트로프의 목에 칼을 들이댄 IS 전사는 스티븐 소트로프를 참수하기 전 “오바마, 이슬람 국가를 향한 당신의 오만한 외교정책 때문에 내가 돌아왔다”며 “우리들을 향해 미사일을 계속 쏘면 우리의 칼은 너희들을 계속 공격할 것이다. 오바마는 물러나고 우리를 이대로 내버려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시리나 공습이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이날 유럽의회 기자회견에서 “현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3일 최종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택여부는 오는 5일 결정된다.

추가 제재안의 주요 내용은 올 7월 발표한 에너지ㆍ국방ㆍ금융 분야 제재안을 강화하는 것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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