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수고가차도 철거 후]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서울시가 약수고가도로 철거를 마치고 4일 오전 5시에 개통한다.
서울시는 차량통제에 들어간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3일까지 고가도로 상판을 감싸는 달비계를 설치한 뒤 각종 시설물을 제거하는 사전작업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이후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 지난달 31일 마지막 옹벽이 철거됐다.
약수고가도로 철거에는 연인원 3500여명의 근로자가 투입됐다. 장비는 크레인, 굴착기, 압쇄기, 트레일러 등 600여대가 동원됐다.
서울시는 약수역 사거리 4곳에 횡단보도와 보행신호 등을 추가로 설치,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의 보행 편의를 높였다. 더불어 기존 횡단보도는 보행자의 통행 형태에 따라 위치를 조정했다.
도시 미관을 저해하던 고가도로가 철거되면서 지역상권의 중심축인 약수역 사거리의 상권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약수고가도로는 약수역 사거리를 가로질러 높게 설치돼 있다.
고가도로로 인해 약수동과 청구동(동호로), 다산동(다산로) 간 왕래가 제한되는 등 상권이 침체됐다. 또한 시야가 막혀 건너편 건물 조망이 어렵고 고가도로 아래는 햇빛도 들지 않아 도시환경이 좋지 않았다.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고가도로 철거공사로 향후 지역상권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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